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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세화 소품샵보단 책방 마고(margo), 세화 독립서점

by 허당건선생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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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주도 독립서점 투어를 하고 계신가요? 세화 해수욕장에 방문하셨다면 세화 소품샵을 구경하시겠죠? 유명한 곳으로는 여름 문구사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조금만 더 걸어서 책방마고에도 방문해 보세요! 생긴 지 이제 막 4개월에 접어든 따끈따끈한 독립서점 책방마고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책방마고

책방마고, 그게 뭔데?

책방마고는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독립서점입니다. 책방마고의 마고(margo)는 라틴어로 경계, 변두리, 가장자리라는 뜻으로 세화마을 안쪽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어 마고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낮은지붕을 한 돌담집을 개조한 어느 북샵이 보이실 거예요. 그래서 서점 내 머리조심하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 문구를 보았음에도 여러 번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화장실은 책방 밖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책방마고 내부에는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두 곳 마련되어 있고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지 않은 새로운 독립서점이라서 조용한 분위기와 책을 읽기 좋습니다. 책을 훑어보고 탐색해보는 것은 물론 좋지만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들어 마음먹고 책을 읽기 시작하시려거든 구매 후 편하게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창유리를 한 곳에 소파가 놓여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풍경과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날 좋은 날은 화창한 하늘의 구름을 만끽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방마고에 들어선 책들, 분위기

독립서점마다 그 주인장의 취향과 특색을 담아놓아 각기 다른 분위기를 즐기실 수있을텐데요 그게 독립서점을 방문하는 매력인 것 같기도 합니다. 책방마고를 방문해 본 제가 느낀 점을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독립출판물의 책들이 많았고 잡지와 아트북, 작품집, 수채화집 그리고 구하기 힘든 매물, 수제로 만든 책 등등으로 책장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사장님이 소장하시는 책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책방마고 한글로고가 찍혀있음을 알 수 있는데 구매는 불가능하고 보는 것만 가능합니다. 소장용 이시지만 구매할 수 있게 재고가 있는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습니다. 활자중독이시라는 사장님의 필기와 밑줄과 작은 의견들이 담긴 소장 중이신 책을 읽는 재미가 또 색다릅니다. 구매할 수 없다면 자주 방문하시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사장님도 손님들과 소통하길 좋아하시고 가끔은 무료로 차(Tea)도 내어 주십니다. 
 

사장님은 어떤 분?

어느 가게든 사장님이 좋아 또 방문하게되는 그런 곳이 있죠. 책방마고가 그런 곳 같습니다. 사장님은 육지에 가족을 두고 혼자 내려와 어버버 차렸다는 책방마고, 그녀의 본업은 방송 작가. 원래부터 글을 좀 쓰셨다는 멋진 분이시다. 책방마고를 운영하시면서 여전히 작가로 일하고 계셨고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 그런지 생각이 깨어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브젝트를 좋아하는 비싼 취향을 갖고 계셨습니다. 저도 사장님과 같이 오브젝트를 찾아 구매하고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책방마고 곳곳에 사장님의 취향들이 녹아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죠. 아무튼 방문하게 되시거든 사장님과 스몰토크를 도전해 보세요!
 
 

위치 & 영업시간

제주도 구좌읍 세화 10길 13 / 매주 11:00 - 18:00 (월, 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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