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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워홀 +22 :: 강아지 산책

by 허당건선생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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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부지런히 집에서 나왔다. 버스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강아지집에 가기 위함이다. 해가 뜨는 이른 아침시간에 나와보니 Sunrise가 너무 이뻤다.

 

일몰 아니고 일출이고 필터 없이 아이폰 미니 13으로 찍은 사진이다.

 

 

 

아이폰 미니 13으로 찍은 사진화질

 

 

 

토론토 다운타운 기준으로 북쪽으로 더 가야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 이름은 졸리고 2살 안된 천방지축 골든 두들이다. 주인이 산책을 많이 못 시켜줘서 미안해서 산책시켜 줄 사람을 원하셨다. 30분 버스 타고 강아지 산책하러 오는 거 괜찮냐고 또 여쭈시는 주인분! 말해 뭐 해! 기상 6시, 산책 7- 8시(1h). 

 

아침에 강아지랑 걷기 운동 혹은 뜀박질을 부지런히 하고도 8시다.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계획하여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것은 어려워하기 때문에 아침에 지켜야만 하는 약속을 잡아 스스로에게 기상 강제성을 부여해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귀여운 강아지랑 걷기 운동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 나는 감사하다.

 

7시에 강아지를 만날 약속을 했고 나는 정확히 집 앞에 7시에 도착했다. 집 앞에 도착했다고 전화하니 강아지와 나오셨다. 졸리는 일어서서 앞 두 다리를 번쩍 들어 나를 반겼다. 차분한 강아지 주인분에 비해 졸리는 아주 난리법석이었다ㅋㅋㅋ

 

7:50분까지 산책하고 오라고 하시는 주인분. 나중에 보니 내가 강아지를 산책시켜 줄 동안 주인분은 직장에 나갈 준비를 하셨다. 

 

 

 

 

 

졸리가 이끄는 데로 가다 보니 15분 만에 다시 집 앞으로 왔다. 아직 산책 더 해야 되는데 집 앞에 도착해서는 움직이질 않는다. 내가 졸리 본인을 집에 안 보내주고 납치라도 해갈까 봐 걱정되는지 다시 산책하러 가자고 목줄에 신호를 줬지만 졸리는 산책하지 않으려 버팅겼다. 아니면 주인분과 설마 평소에 15분 산책만 하는 것인지,, 놀랬다. 그렇게 움직이기를 기다리곤 다행히도 산책을 다시 시작했다. 막 뛸라고 난리다. 러닝 하는 게 아니라 걷고 냄새 맡으며 산책하는 것인데 아직 산책이 서툰 졸리와 나. 나는 강아지의 뛰자는 당김에 이끌려 몇 보 뛰었다. 나는 편하지 않은 복장에, 신발에, 가방을 메고 있던 터라 러닝 하는 것만큼 달리진 못했다. 강아지 속도를 따라가기 벅찼다. 다음엔 러닝준비를 해서 함께 러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졸리에게 누나 힘들다며 더 뛰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졸리와의 산책이 끝나니 동네 주민들이 하나 둘 출근과 등교하는 모습이 보였다. 오늘만큼은 누구보다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한 느낌에 자존감이 올라가고 기분이 좋았다.

 

 

집이랑 가까우면 더 좋으련! 자주 오래 산책시켜주고 싶다.

 

 

 


 

 

가방 주머니에서 나온 초코바 쓰레기

언니가 아르바이트하는 이모가 주신거라면서 나 줬는데 트윅스보다 맛있어서 사진 찍어놨다. 어디서 파는지..? Mr. Big!!

 

 


 

 

 

목요일까지 오빠 언니는 쉬는 날이기 때문에 집에 왔는데 언니오빠가 있었고 언니와 오빠는 퍼즐을 맞추고 있었다. 

 

 

 

Sis

 

 

낮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탔다고 한다. 나도 이제 언니오빠네에서 독립하면 지금보다 절약하고 살예정이라 자전거 타고 다닐 건데 돈 절약 +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타는 것이다. 헬멧이 필요한데,, 언니 헬멧 쓰고 싶은데... 오빠가 선물해 준 헬멧이라..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서.. 못 빌릴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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