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워홀 +24일 :: 아르바이트하다가 울었던 날..
아침에는 나 혼자 이렇게나 평온했다.. 잠바 지퍼하나에 혼자서 귀여워하던,,
내가 입고 다니던 잠바의 주머니엔 지퍼가 달려있는데 지퍼에 동그란 무엇인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지구본이었다. 너무 귀여워 ㅠㅠ!!!
토론토 워홀 +25 :: 홈스테이 관리 알바 면접 보러 ~
나는 계속 구직 중에 있다. 투잡 쓰리잡을 해도 좋다. 나는 캐나다에 돈을 벌러 왔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왔다. 지금 돈을 벌러 온 사람치곤 돈이 많이 소비가 되었다.
큰 지출들만 나열해 보면 비행기 100, 4월 식비 30, 4월 전기세 30, 4월 쇼핑 30.
4월에만 거의 200만 원을 사용했고, 캐나다 오기 전 한국에서 큰 지출건이 있어서 할부로 250-300 정도 나간다. 4, 5, 6월은.. 그러면 나는 4월에만 거의 500 언저리를 소비했는데, 5월에도 역시 할부 300에 전기세 30, 식비 40 나갈 예쩡이다. 거의 400을 또 쓸 셈인 거지. 지출만 생각하면 이렇다. 소득도 조금은 있었지만 지출이 너무 큰 부분이라 소득이 있어도 지출에 비하면 티가 안 난다,, 나 돈 없는데.. 나한테서 전기세라도 받으려고 하는 오빠가 야속하기만 하다. 내 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돈만 많이 번다고 생각할 거다. 돈 많으시면서 나한테서 전기세라도 받아가려고 하시는 건 무슨 마음일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회가 되는대로 돈을 벌기 위해 지금 난 혈안이 되어있다. 투잡 하기 위해 계속 구직하고 있었으며 마침 시간적으로 유동적인 홈스테이 관리 구인공고가 눈에 띄었고 학생들 음식도 챙겨주고 집안일, 간단한 청소를 해야 한다고 했다. 너무 술술 풀리는 탓에 온갖 의심이 몰아닥쳤다. 홈스테이 집으로 날 부르셨는데 날 납치하면 어쩌지? 그러면 나는 어떻게 도망가야 하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좋게 생각하면 좋기만 한 기회였다. 면접을 보기로 하고 그 전날까지도 난 면접을 보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의심보단 믿음이 커서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다.
비 오는 캐나다
원래 5월까지도 눈이 오는 캐나다지만 이상기후로 눈으로 와야 할 것이 녹아 비로 내리고 있는 요즘이다.
버스가 왔다.
버스에 올라타니 중간문에 커다란 검정 강아지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사람만 한 강아지를 많이 보긴 했는데 사람처럼 버스를 이용하는 강아지는 또 처음이라.. 귀엽기만 했다. 더 귀여웠던 건 위의 사진에서는 앉아서 바깥을 구경하지만 아까는 앉아서 밖을 구경했다. 강아지 탈을 쓴 사람인 줄 알았다.. 강아지는 귀여운 생명체임에 틀림이 없다ㅠㅠ ㅋㅋ
강아지가 내 옆에서 움직인다. 누웠다가 일어섰다가 귀엽기만 하다 ㅠㅠ 너무 귀여워서 주인분께 강아지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사진 찍으려다가 성가실까 봐.,, 차마 못 물어보고 몰래 찍었다...ㅠㅠㅠ 아쉽..
강아지와 나는 Finch역에서 내렸다. 강아지는 또 지하철 타러 가더라. 나는 지하철을 타도 되었지만 고버스를 탔다. 2층 버스는 서울에서도 못 타봤기에 캐나다에서 처음 타보게 되었다.
고버스는 탈때, 내릴 때 카드를 찍어야한다. 고버스도 환승이 되지만 추가요금이 조금 있다. 나는 10분 안되는 거리를 고버스를 이용했는데 0.55불 한화로 약 1,000원 정도 더 지불했다. 내릴 때 반드시 찍고 내려야 10,000원을 내는 불상사를 면할 수 있다. 고버스는 장거리를 이용할때 탈 수 있는 버스이기 때문에 거리에 따라서 버스요금이 책정된다. 때문에 내릴때 찍는 것에 반드시 유의하면 좋다.
양말이랑 옷이랑 깔맞춤을 참 좋아하는 나
오늘은 주황깔맞춤이다.
홈스테이 관리 면접을 잘 마쳤다. 홈스테이는 메인이 있으시고 나는 보조라고 보면 된다. 메인 1분에 나포함 보조샘이 2-3명 계실 거라고 하셨다. 일을 하게 되면 6월부터 하게 될 거라서 5월은 투잡은 어렵겠다. 그리고 집으로 나를 부르신 이유는 홈스테이 관리가 아닌 캐나다 사립학교에서 같이 일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였다. 홈스테이 관리랑 학교 사무일을 병행하면 페이는 만족스러울 거라면서 다음 주에 다시 연락을 주시기로 하셨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나로선 좋은 기회를 쉽게 잡은 셈이다. 일이 잘 풀려 그 일을 하게 되면 학교 감사에 대한 서류대비와 학생들 관리, 학사일정 짜기 등 일을 하게 될 거라 했다. 과외 쪽도 여쭤보셨는데 그쪽은 자신이 없어서 학생 관리 쪽으로 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페이나 많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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