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휴무였다. 이 집에 게스트들 먹으라고 쌀을 제공하고 있긴 한데 밥통이며, 부엌이며, 냉장고며 너무 더럽고 냄새나서 밥도 너무 찜찜해서 못 먹겠다. 쌀 안 먹은 지 며칠.. 아침은 시리얼 먹고, 점심이나 저녁은 스파게티가 나의 주식이다.. 빨리 새집에 이사 가고 싶다.. 여기 너무 지저분해ㅠ
시리얼을 그릇에 한 바가지 담았다. 우유는 좋아하지 않아서 아몬드밀크를 먹는 편이다. 아몬드 밀크보다 시리얼을 더 많이 담은 나의 아침 ㅋㅋ
집에서 뒹굴다가 밀린 영상도 편집하고 저녁까지 해먹었다.
집에서 뒹굴다보니 저녁 먹을 시간
이 집에서는 쌀을 안 먹고 있기 때문에 나의 주식은 스파게티이다. 오늘은 구운 채소 없이 심플하게 면과 소스만 먹고 싶어서 면을 열심히 삶았다. 그리고 면을 꺼낸 후 스파게티 소스를 얹어 비벼 먹었다. 제일 맛있다.
그리고 설거지를 하려니,, 이 집 부엌에 있는 수세미, 수세미 보관도 너무 찝찝했다. 내가 먹는 식기그릇이니 찝찝한 수세미로 설거지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난 수세미를 사 오기로 마음먹었다. 하루종일 집에 있었지만 수세미는 사러 나가야겠다.
다행히도 비는 그쳤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저 멀리 하늘에 무지개가 보였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니 무지개를 목격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미소를 지으며 걸어갔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하며 무지개와 점점 가까워졌다. 무지개가 언제부터 나타나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최초 목격하고 몇 분 안 있다가 사라졌다.
현 시각 같은 캐나다 다른 동네에 있다는 나의 친언니는 무지개가 안 보인다고 했다. 나는 진짜 러키걸
무지개를 목격하고 불과 10분도 안돼서 무지개가 사라졌다. WOW.
거리에 나와보니 여기저기 하늘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다들 아름다운 하늘에 낙낙
pet 마트가 있다. 지나가면서 상점 안을 들여다보니 너무 귀여운 장난감들이 많았다 ㅠㅠ 강아지 있는 친구들에게 사다 주고 싶었다.
Loblaws food 식료품점에 채소와 과일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너무 기분 좋은 마트.
나는 한국에서도 마트구경을 좋아하는데 이마트, 홈플러스 말고 신세계 백화점 식료품점 같은 고급진 곳이 볼게 많고 맛있는 게 많다. 이 마트도 저렴하진 않은 마트라 구경할 거리가 꽤나 있다.
쓱 구경해 보니 가격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구경만 해뒀다. 세일상품 사는 거 아니면 좀 비싼 가격에 장보기가 될 것 같은 곳이다.
이 건물에서 우연히 발견한 프사오
토론토에도 프사오가 있었는지 관심 없던 나는 우연히 알게 됨
서울에서도 다녀보고 싶던 짐이라 집 바로 근처에 있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음
사진은 찍어왔는데,, 이게 기회인지,,
프사오에서 45일 챌린지가 열리는데 그게 일 년에 3번 열린다. 5.20-7.3일 건데 지금 일기 쓰는 기준은 5.21일이고
내가 토론토에서 프사오를 발견한 건 5.17일 금요일이었다... 일단 내일이라도 늦은 등록이 가능한지 물어보러 가볼까 한다.
지금 5.14-5.30 단기로 거주하는 집 주변에도 프사오가 있지만 이사 갈 집 바로 근처에도 프사오가 있다. 이것은 운동을 하라는 거지.. ㅋㅋ
내일 아침에 단순아르바이트 하고 나서 방문해 봐야겠다.
45일 챌린지 가격이 한국기준으로는 75만 원 정도였는데... 여기는 얼마이려나,, 일단 내일 가보자고..
달러라마 만큼 싼 곳은 없긴 하다. 주방수세미 사러 부리나케 찾아온 달러라마
영업시간이 9시까지였는데 10분 전에 달러라마를 찾게 되었다ㅋㅋ 급해 급해
상점에 들어서자마자 직원 한데 kitchen spounge 몇 번에 있냐고 물어보니까 9번이라고 알려줘서 바로 찾아서 구매
보니까 이 건물에 LCBO도 있고 영화관도 있고 Wendy;s도 있고 뭐 그냥 다 있음
뒤늦게 나와서 천천히 둘러보고 집에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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