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동쪽에 놀러 오셨나요? 동쪽 독립서점을 찾고 계신가요? 우도 방문도 염두하고 계신다면 우도 책방 밤수지맨드라미를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연히 들렀다가 너무 좋다는 인상을 갖게 된 곳이었습니다. 게시되어 있는 책들도 참 좋았습니다.
책이랑 사이가 멀다 하시면 그냥 들르셔서 커피 한잔만 해도 좋습니다. 커피 및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한편에 마련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함께 즐기셔도 되고 그냥 커피만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밤수지맨드라미의 공간을 즐겨보시는 것만으로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도에서 하나뿐인 독립서점 밤수지맨드라미를 소개합니다. 섬안의 섬 우도에서 돌담으로 둘러싸인 건물 중의 책방같이 생긴 그곳이 바로 밤수지맨드라미 일 겁니다. 사실 건물 입구에 책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허허. 밤수지맨드라미라는 이름은 제주 바다에 사는 멸종 위기의 산호로 책이 사라져 가는 현실이 그 산호꽃과 닮은 것 같아 책방이름으로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방 비하인드
우도는 관광지로서 카페나 식당은 많은데 문화를 즐길 공간이 없어 누가 책방 하나 안 내주나 생각하시다가 열었다는 사장님. 캠핑을 좋아하는 부부가 제주에 정착하게 되는 과정 중 저렴한 집을 찾다 보니 우도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간 아트 디렉팅은 남편이 책방 본연의 색을 좌우하는 북 큐레이팅은 아내가 도맡아 꾸려진 책방!
이 부부는 책 문화 프로젝트도 기획하며 인디 가수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소소한 공연과 전시도 진행합니다.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시고 또 부단하게 움직이신다고 합니다. 부부의 철학은 애써서 무얼 하지 않고도 조용히 스며드는 삶, 스스로의 소신을 지키면서도 세상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지지도 가까워 지지도 않는 삶이라고 합니다.
책방 내부로 들어오면 책뿐만 아니라 제주와 우도만의 개성을 담은 굿즈들과 오브젝트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의 종류는 소소한 느낌으로 베스트셀러보다는 드로잉북, 채식, 운동이나 독립출판물, 젠더 관련책 등 쉽게 구하기 힘든 책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계산대 주변으로 오브젝트들이 놓여있고 오른쪽 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카페처럼 되어있는데요. 그 공간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커피 및 음료를 주문하시고 차 한잔과의 여유를 즐기며 책을 보시다가 가끔 고개를 들어 눈앞에 창문 너머 햇살이 빛나는 우도 바다를 보면 좋아요.
책 싫어하는 사람도 책을 읽게 되는 묘하고 신기한 공간이죠. 창밖은 평화롭고 따스함과 고요함에 책 읽기에 적합하죠. 더군다나 해안도로를 달려 바람맞다가 들어왔다면요.
휴무일은 비정기적인 듯하여 혹시 방문이전에 인스타를 확인하시거나 전화확인을 통해 영업하는지 확인하세요! 배 타고 우도 어렵게 갔는데 밤수지맨드라미 못 들리면 섭섭합니다. 해안 도로 달리시다가 꼭 한번 들려보셔서 경험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위치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530
이용시간
10:00 - 17:00 (비정기 휴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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