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고 여직원 화장실에서 손 씻고 있던 ㅂㄹ이 옆으로 다가가 같이 손 씻으면서 ㅂㄹ이한테 혹시 시간 되세요? 커피 먹을 시간이요 이랬나 ㅋㅋ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ㅋㅋ 어설프게 기억이 난다 ㅂㄹ이 아니라 ㅁㅎ였었어도 똑같이 말했을 것 같다 ㅋㅋㅋ
그러고 나서 카톡 왔나 쪽지 왔나 또 ㅂㄹ이를 마주쳤나 해가지고 ㅋㅋ ㅁㅎ 한테는 왜 안 물어봐주냐고 그랬었나 ㅜ 머였지 아무튼 ㅋㅋ 그렇게 23년도가 끝나갈 무렵 이 학교를 곧 떠나갈 나와 ㅂㄹ, ㅁㅎ 이 조합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나는 용기를 내어 그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얻어냈다.
수줍게 우리는 밥 먹을 곳을 정하였다. ㅇㅈ대 밑에 일식집에서 밥을 먹은 우리. 내가 부른 이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내가 결제했다.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내가 산 셈이었다. 그리고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워 우린 식당 옆 레몬스러운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는 그들이 사주었다. 호의를 먼저 베푸니 또 호의를 베풀 줄 아는 그녀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는 술 먹자 하고 기념 거울셀카를 찍고 헤어졌다. 그 뒤로 ㅅㅇ껴서 술 왕창 먹고 난리도 아니었다는ㅋㅋㅋ 나중에 또 생각이 들면 쓰러 오겠다.
이때의 추억은 내게 되게 소중하고 귀한 추억중 하나다. 정말 난 용기를 냈는데 그 용기가 빛을 발휘해 인연이 되어 돌아와 준 경험이기 때문이다.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 이 모든 결과를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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