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청소를 끝 마치고 토론토의 여름을 즐기기 위해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다운타운을 돌아다녔다. 토론토 여름은 겨울에 비해 정말 짧기 때문에 다들 토론토의 여름에 봇물 터지듯 이벤트나 행사들이 쏟아진다. 매주 이벤트가 있다.
Luminato Festival 루미나토 페스티벌
루미나토 페스티벌? 무슨 버블 풍선같은거 큰 거 있고 공연하는데 내가 구경간 시점에서의 공연은 재미없었다 ㅠㅠ 아쉽. 무료공연이면서 공연장을 향해 잔디밭에 폭신한 소파..? 뭐라더라 준비되어 있어서 여름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공연이었다. 공연기획 규모가 꽤 크고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공연에 따라 골라서 공연을 잘 즐기면 좋을 듯한 페스티벌!
https://www.luminatofestival.com/
Luminato Festival Toronto
Join us from June 5 - 16! Luminato Festival Toronto is a multi-arts festival that celebrates the energy of the city and connects people through memorable art experiences. Every June, our festival transforms Toronto into a playground of art, creativity and
www.luminatofestival.com
다음은 리틀이탈리를 목표로 했다.
오늘은 다양한 장소들을 들러서 머무를 시간이 필요했기때문에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게 되면 2시간 안으로 다 돌아보고 집까지 가야 하니까 너무 빠듯했다. 그래서 40분 정도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다운타운이 정말 크고 번화된 다운타운 동네마다 분위기가 정말 달라서 느긋하게 걸어다니면서 즐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때문에 40분을 걷는 건 일도 아니었다. 평소 4-50분 거리는 너무 잘 걸어 다니니 It's pice of cake이었다.
화창한 하늘아래 쨍한 햇빛과 푸르른 뷰
여름되니까 밖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가게마다 있었다. 이걸 우린 Patio 파티오라고 부르기로 했다. 내가 정한 건 아니고 ㅎㅎ. 여름이면 파티오에서 한 번은 먹어줘야 한다네? 나도 낮 맥하고 싶었다~ 누구랑 오지..
계속 걸었다. 더웠다. 저 하얀 옷 입은 아줌마와 유모차 안 아기와 함께 걸어왔다. 어디가세요?
날씨와 건물은 예뻤다.
대각선 너머는 Richmond 이면서 내가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는 곳은 또 Portland란다~ 설마 미국 포틀랜드 거리랑 비슷해서 포틀랜드..? 일까? 하는 괜한 반가움에 사진을 찍어 놓았다 ㅎㅎ ㅎㅎ
이렇게 벽에 낙서된 미술은 낙서가 아니라 Grafiti라고 불린단다~! 하나 배움
Value Village
한참 걸어가는데 내가 가고 싶어 하던 Value Village가 뙇 있는 게 아닌가? Vale VIllge가 뭐냐면 미국에 Thrift shop이나 굿윌 스토어 같이 누군가 기증하거나, 기부 혹은 헌 옷 같은 옷 파는 중고 매장 같은 거 ㅎㅎ 가끔씩 구경하면 새 옷이나 S, A급 중고물건들이 있다.
고민 없이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ㅋㅋ 옷은 좀 찜찜하고 신발 스캔하는데 상태 괜찮은 크록스 발견~ 1만 원이라네? 다다익선이니까 말해 뭐 해~ 발사이즈도 너무 딱 맞아 조끔 아쉽지만 맞긴 했음~ 워낙 크록스를 많이 신다 보니 많으면 아무튼 좋음!
다운타운이어서 그런지 매장이 엄청 크진 않았다~ 크록스 하나만 사고 나왔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박박 빨음
The Paper Place
그리고 문구러버인 나는 문구점 같은 이곳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 문득 보니 페이퍼 가게인 것 같았다. 편지지, 편지봉투들이 기본적이었고 소량의 문구 및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있었다. 뭐라도 사고 싶던 나는 스프링 노트 쇠 연결링 하나 구입했다. 0.85불 지출 ㅎㅎ (한화 약 1천 원 ) 소비욕구를 채워주면서도 주머니사정을 지켜주는 합리적인 쇼핑이었다.
그리고 걸어가는데 이 작은 카페에 이렇게나 웨이팅이? 뭘 파는지 구글지도에 검색해 보니까 저 다람쥐 마크가 마케팅 비결인 것 같았다. 사 먹고 싶었고 맛있는 커피 정말 좋아하지만 참기로 했다. 일단 메모만 해놨다. 다음에 커피를 좋아하는 누군가와 또 방문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며..
Trinity Bellwoods Park 트리니티 우즈벨 공원
공원을 가려고 온건 아니고 ~ 집 가는 길목이어서 ㅎ
공원 입구가 성대하다!
어디서 신나는 악기소리가 나길래 들여다본 공연
가운데에서는 신난 아무개들이 춤을 춘다
아무개들과 뮤지션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처음 접하는 장르의 공연이었지만 꽤나 흥미로웠다
공원이 꽤 크고 이쁘고 배드민턴 코트인지 테니스장 코트인지 잘 되어 있었다.
Best Photo by me
태닝 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고 그냥 벗고 있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서 초록빛 잔디 위로 살색들이 난무했음 ㅋㅋㅋ 거의 누드 공원일 뻔
토론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CN타워가 보인다. 그래서 꽤 멋진 뷰
재밌게 배구하는 팀들도 있었다. 재밌어 보여서 하마터면 같이 해도 되냐고 물어볼뻔했다..
캐나다에도 길바닥에 모이 쪼아 먹느라 정신없이 모여있는 비둘기 집단은 있다. 으메 시러라..
이렇게 천천히 둘러보며 리틀 이탈리에 도착
4:30분쯤 도착했다. 예상보다 너무 늦게 도착했다..
자동차쇼가 5시에 끝나걸랑..
Little Italy 리틀 이탈리
맛있는 곳은 이렇게나 웨이팅이 즐비했다
나 진짜 배고픈데 이거 기다릴 시간도 없지만 돈도 아까웠다.
배고픈 건 좀 참고 집 가서 먹기로 했다😭
멋진 밴드공연!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모두들이 부럽다.
우리 할머니가 나 어렸을 때부터 했던 말이 악기 하나는 다룰줄 알아야 한다고 그랬는데.. 역시 어른들 말씀은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히 살아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에 가면 할머니 뵈러 가야지😭🩷
리틀이탈리에서 파스타 먹기 대회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을 놓쳐서 보지 못했었고 이런 밴드 공연이랑 먹거리가 전부. 그래서 리틀이탈리 축제는 빠르게 패스하고 욕빌 자동차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자동차쇼 장소에는 5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5시 땡 되자마자 자동차쇼가 끝나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동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동하는 중에 이 넓은 토론토에서 아는 애를 만났다. 그 시각 내 상황은 생얼에 안경에 벙거지에 나시에 ,, 추리한 모습으로 맞이한 그.. 나는 놀라서 입틀막 하고 뒷걸음쳤다. 서로 왜 여기 있냐는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안부인사하고 헤어졌다.
이 비싼 차들을 내가 언제 이렇게 보겠어~~ 여기 모인 차들 가격만 합쳐도 1조는 넘겠구나~ 싶었고
이 차들은 누군가의 차들이었다. 소유주들이 신청해서 나오는 건지 개인 소유 차량들을 전시해 놓은 쇼였다.
얼마나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전부 멋진 차, 소유주들이었는데 보통 남자들이 소유주인데 그중 유일..? 드물게? 여자 소유주가 보였고 유난히 더 멋졌다.
두 팔에는 문신으로 빼곡했고 한 손에는 아주 두꺼운 시가를 들고 멋지게 폈다. 그렇다고 따라 하고 싶은 건 아님..ㅎ
그러고저 두건 쓴 남자랑 포옹하구,, 대화하는 데,, 다른 브랜드 차 전시된 곳보다 유난히 이 곳 브랜드의 차들 주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혹시 셀러브리티..? 나는 저들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주 부자인 것은 알겠더라 ㅎㅎㅎ
그들이 부럽다. 돈이 넘쳐흘러 남은 평생 돈을 쓰기만 하는 인생일 것 같았다.
두건을 쓰고 선글라스에 검소하게 언더아머 반팔티셔츠, 다부진 몸매와 피부.
그리고 멋진 카, 좀 간지 나는 데?
쇼는 끝났다. 차들의 소유주들은 운전대를 잡았고 집에 갈 준비를 한다.
멋짐을 뽐내려는 스포츠카들이 제자리에서 엑셀을 밟는다. 부릉부릉 쩌렁쩌렁하게 엔진 소리가 울린다. 우리는 그 마저도 멋있어한다.
퇴장하는 차들을 쫓아 사진 찍기 바쁜 나와 사람들
유명 연예인을 뒤쫓아가듯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GTA? 는 뭔지 모르겠다. 뭔가 번쩍번쩍했고 경기용 차였는지 뭔지 그렇게 생겼다.
이것도 포르셰 로고인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이거는 굴러가는 차이긴 차인 거 같은데 ㅋㅋ 이런 차들이 아직 존재하고 있음에 놀라울 따름이다.
거의 하루종일 빈배로 만보이상을 걷는 건 너무 익숙한 외노자 나 자신.
집 와서 밥 해 먹었다. 갈증이 나서 소면에 살얼음 육수를 넣고 야무지게 오이와 김을 잘라 넣었더니 어느 한식당 부럽지 않은 메뉴였다. 삼겹살이나 갈비대신 나는 스테이크 소스를 얹은 돼지고기를 사이드로 한 끼 뚝딱!
배가 고팠고 시원하게 먹고 싶어서 선택한 메뉴!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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